네덜란드 Maastricht University 교환학생 생활 #4
1 AON 학생 보험
교환 국가가 확정되고 거주할 곳을 정했다면 이제 보험을 찾아봐야 한다.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게 되는 만큼 혹시 다치지는 않을까,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클 것이다. 간단히 여행자 보험,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고 가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마스트리히트 대학교에서 추천해 준 AON 보험을 이용했다. AON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험중개사이다.

AON 보험의 장점은 단순히 나의 상해만 보상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치게 한 사람(불가피한 상황)과 내가 잃어버린 물건(불가피한 상황)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만약 가족과 친지가 위독하다면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편도 보장해 주겠다고 한다. 실제로 내 친구는 네덜란드 운하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었는데, AON에서 보상을 받기도 했다. (영수증과 구매내역을 인증해야 한다) 물론 교환학생 중 교정기가 빠져 10만원을 지불한 내 병원비는 보상해 주지 않았다.
양식
Home Country 출신 국가
Country of destination 목적지 국가
Start date
End date
Situation (교환학생, 인턴십 등)
Institution (등록/교육기관)
Part time job
이 모든 것을 등록하면 시작 날짜와 끝 날짜를 계산하여 보험비를 알려 준다. 나는 대략 6개월 정도를 해외에 있었고, 보험비는 315유로가 청구됐다. (정말 비싼 편이다) 기억에 의하면 미리 보험을 등록하고 보험료는 일정 기간 내에만 납부하면 됐다. 나는 여행 다니는 기간도 따로 여행자 보험 없이 AON만 들고 다녔다. 아무 일 없이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한국에 왔지만 보험료는 돌려받지 않는 게 제일 희소식이기 때문에 아깝진 않다. 평소에 걱정이 많고 덜렁거리는 편이라면 AON 보험을 추천한다.
2 Buddy Program
ISAP Buddy Programme for Incoming International Students - Maastricht University
www.maastrichtuniversity.nl
내가 간 Maastricht University에는 두 가지 종류의 버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나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ISAP 버디 프로그램이다.
학교로 들어오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인원이 정해져 있어 마감이 빠른 편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멘토 한 명에 멘티 다섯 명 정도가 한 팀인 거 같다. 내 친구는 여기서 만난 버디 중 한명이랑 계속 친하게 지냈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다지 챙겨주는 게 없었다고 한다.
https://www.esn-maastricht.nl
Home - ESN Maastricht
ESN Maastricht ESN Maastricht About Us Erasmus Student Network (ESN) is the biggest interdisciplinary student association in Europe. It was born on the 16th of October 1989 and legally registered… Continue reading Home
esn-maastricht.nl
다른 하나는 ESN 버디 프로그램이다. 유럽 내에 많은 학교들에 ESN이 존재하는데, ESN(Erasmus Student Network)은 유럽 내 교환학생들이 만든 단체이다. 유럽 37개국 136개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최대 규모의 교환학생 커뮤니티라고 한다. ESN은 학교마다 운영 방식이 달라서 작은 곳도 있고 큰 곳도 있는 것 같았는데, 마스트리히트 ESN은 그래도 알차 보였다.
마스트리히트 ESN에서는 신청자를 받아 단체로 타국 여랭을 가기도 하고, 시티 투어를 진행하기도 하고, 신기한 파티를 열기도 하며, 방금 막 도착한 교환학생을 기숙사로 데려다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짐도 들어주고 기숙사까지 데려다준 건 너무 고마웠다.

우리 팀은 멘토 1명에 멘티 6명으로 이루어졌었다. 한국인 2명, 아일랜드인 1명, 이탈리아인 3명이었다. 전부 여자여서 팀 이름은 Laddies로 지었다. 처음에는 여러번 만났는데, 극복되지 않은 문화 차이와… 나는 여행에 미친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서먹했다. 사진은 우리 팀 멘토가 발렌타인데이에 나눠준 장미꽃이다.
모든 버디 프로그램이 그렇겠지만, 첫 구성만 있고 나머지는 팀 구성원들의 재량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잘 만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일단 유럽 위주의 다른 문화권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ESN 버디 프로그램이 목적에 적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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